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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on`t Look Down 영화

성(性)- 구원의 과정, 구원의 열매중 하나라는 가능성 
              영화 Don`t Look Down
                                                             전 영 칠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다.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숨겨 있지도 않다.
그것을 말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며 은혜를 모르는 것이다.
                        아들과 딸에게...  Rumi


의미심장한 Rumi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아르헨티나 영화  Don`t Look Down.
우리는 가끔씩 제3세계 영화에서 보석 같은 작품을 줍는다. 
허리우드식 부수고 죽이고 눈요기 풍부하고... 하는 오락영화에 식상한 이들에게
이 영화는 '좀더 생소하고 맛있는' 부류에 속한다.
열심히 앞길을 가기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한번쯤 인생을 관조해보고 되집어보게 하는 영화.
오랫동안 금기시 되어온 성(性)이라는 영역-
무엇이나 그렇듯 보는 이에 따라 이 영화는 단순한 성에대한 눈요기감이 될 수도 있고
조루방지 여교사 영화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덮으면 덮을수록 더 많은 부작용과 은밀함으로 인류와 함께해 온 성(性)이라는 세계.
이 영화는 성을 통한 행복과 궁극적으로- 이 영화를 만든 이들이 그 것을 의식하든 않든- 성을 통한
구원의 가능성까지 탐색하고 있다. 
성은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거대한 바다다.
넘치면 해일이 되고 건조하면 고기가 사라지는 바다처럼 우리들 생활에 깊숙이 작용하는 영역.
성은 또하나의 바다임에 틀림 없다.
성이란 부정할 것도 아니고 팔고 사는 것도 아닌 다만 행복한 인생의 중요한 한 품목일뿐이다.
세계와 종교가 성을 금기시하고 있을 때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성을 종교와 구원의 한 부류로 대접하여 연구한 영역이 바로 탄트라와 카마수트라의 세계다.
이 영화는 셀리아의 손녀 엘비라와  엘로이를 통해 그 세계를 열어 보인다.

-너의 인생은 언젠가 반드시 작별할 때가 있다.
그러니 그 전에 마음껏 사랑해라.

이 영화는 이 장면을 엘로이 스스로가 깨달은 내용을 엘로이의 아버지가 엘로이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처리한다. 

단테는 신곡에서 젊은 베아트리체를 만났을때 말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삶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는 
성적인 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때가 되면 성적인 부분이...
삶과 죽음의 균형을 회복하게 되고...
죽음으로 향한 발걸음을 돌리게 한다.
                             -앙드레 브레통

성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도 성은 삶의 활력소임에 틀림없다.  



-난 죽어서 만나는 신따위는 보고싶지 않아. 
살아있는 동안 신을 만났으면 좋겠어.
한번 찾아 볼까?
 
엘비라는 살아있을 때 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
사실 죽어서 신을 만난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엘비라는 엘로이에게 명상과 기를 바탕으로 성을 통하여 살아 있는 신을 만나기를 원한다.

-넌 두가지를 배워야 해. 사정하는 것을 멈추는 것과 네 상대를 완전히 만족시키는 법을.
이 두가지만 배우면 넌 세계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될꺼야. 물론 오래 살고 행복한 삶을 시작하는 거지.  
사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주 오랫 동안 산다.
 
신을 만나는 첫단계가 이 두가지 숙제다.
성을 통한 본격적인 행복과 구원의 학습이다.
엘로이는 점점 깊어지는 단계에서 짧지만 둘이 함 몸을 이루는 순간에서
유럽의 도시를 여행하는 영적인 체험을 한다.
성을 통해 양과 음 둘이 하나를 이루니 다른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린 하나가 되기 위해 온 거지.
넌 다른 여자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하게 될 거야.

음양을 통한 탄트라와 카마수트라 세계로의 입문이다.

내 이웃에게는 반드시 문이 있다.
그 문을 통해 다른 세계로 간다.

엘로이의 학습이 스스로 통재하고 스스로 자립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을 판단한 
엘비라는 홀연히 그를 떠난다. 엘로이는 그를 잡고자 한다. 

-그거면 됬어. 난 떠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넌 머무르지 않을 거고...
우리의 사랑에 이별은 없어. 

신을 통한 만남과 구원에는 이별이 없다. 그리고 없어야 맞다.

비약컨대 21세기는 신의 세계다.
신에 대한 지식이 넘치는 물질문명을 넘어선 정신문명으로의 신들의 세계다.
인간의 몸은 신이 깃드는 성전이다.
우리가 더럽고 비천한 것으로 여겼던 모든 것들이 거룩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계가 온다. 
인도의 카마수트라는 우리의 행복과 구원에 대해 한분야를 개척한 공로가 있다. 
21세기는 모든 것들의 장점을 합치는 세계다.
비유컨대 카마수트라는 밥을 먹기 위한 반찬 중 하나일 뿐이다.
편식은 건강을 해친다.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것처럼 반찬 한가지에만 빠진다면 
그 또한 옳은 것은 아니다.
그 해답을 위해 우리는 다른 반찬들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카마수트라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카마수트라의 세계는 끝없이 꽃만을 좇아 날라다니는 나비와도 같은 신세를
면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 바람둥이와 호사가들의 정당성을 위한 합리화의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는 말이다. 
카마수트라의 세계도 이웃과 다른 가정과 공존해서 살아야 하는 원칙과 윤리와 노블리스오블리제는 상존한다.  
기독교, 유불선, 힌두교, 회교, 기와 명상의 세계, 탄트라와 카마수트라......
그 모든 정신세계 분야는 서로 경계하고 배척해야 할 대상이 아닌 존중과 협력의 관계다.
결혼, 남녀의 문제, 결혼과 구원 그리고 진정한 행복-
기실 '이별 없는 남녀와 구원' 이거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경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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