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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 싶다 -독후감 3 사는 이야기

by 똥사내 이글루스 피플
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 싶다

기분을 몽롱하게 마음을 풍족하게 만드는 시는
어쩌면 고상하고 사치스러운 문학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시는 그 풍족한 기분과 허공에 떠 있는 구름 한 숟가락을 계속 먹는 묘한 것이다
아쉽게도 소개할 책이 출판사 사정인지 몰라도 늦게 왔다
미안함을 문자로 알렸기에 그 점은 그냥 넘어간다
지은이에 대해서는 사실 모르지만-시를 많이 읽는 것도 아니고-이분도 이글루스를 하고 있다
첫 장을 읽자마자 웃음을 짓게 하는 첫 번째 시-고시원
계속 몇 장을 넘기면 잘근잘근 씹어내는 일기장 같은 책이다
소소한 일상과 형식 없는 글로 부담없이 풀어내고 있다
글에 대해서 말하는 건 사실 좀 어려운 일이다
누구의 글을 평가하고 좋다 싫다 별로다-를 나누는 게 우습기도 하다
읽고 싶으면 읽고 읽기 싫으면 말고
단지 그냥 손을 들어서 하나를 골라 눈으로 마음으로 읽는 게 좋겠다





[렛츠리뷰]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싶다

                                                                       나모씨


어제 무려 '이글루스'님이 달아 주신 덧글 덕분에 리뷰기간이 다 되어 간다는 것을 알았다.
뭐 이 책은 원래 약간 늦게 배송되어 여유가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이야기 들은 김에 글을 쓴다.
원체 독서 습관이 충동적으로 샀다가 한달쯤 있다가
아 그러고 보니 이거 하면서 읽는 스타일이라
이런 즉시 리뷰에는 어울리지 않는지도 모르겠다만 힘 내서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발견하는 것은 언제나 생각할 수 있었던 생각 중 하나이다.
"소소한 것이 눈물을 짜내고, 그 눈물이 큰 힘을 갖게 한다."
전영칠 시인의 시는 매우 작고, 주변적이다. 사회에서 크게 다루어지는 이슈에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화제들이 몇몇 있지만 그것으로 연결시키지 않는다.
그저 주변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그 인물들의 사는 걱정을 등장시킨다
대체로 그 반응이란 '그래도 힘내야지, 그래도 살아야지.' 하는 것들이다.

그 이유가 사랑스런 가족이든, 스러져 가는 회사이든, 이미 사그라들고 정만 남은 관계이든
대체로 힘든, 대체로 소박한, 대체로 낭만적이어서 큰 돈을 모으는 것과 거리가 있는,
대체로 물질에 비해 마음이 넉넉한, 대체로 순진한 사람들의
힘든 사정과 그에 대한 '에휴 그래도 힘내야지'라는, 내지는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오며 누군가가 무언가가 생각나는
한숨과 웃음이 섞인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후다닥 읽은 터라 많은 말을 하기 어려우나 언제든 느낄 수 있는
마음의 허함을 곧잘 채워줄 수 있는 영혼의 간식 같은 책이 아닐까.



라이프로그


    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 싶다 ---- 렛츠리뷰 감상문


    전영칠 제2시집

    자전거길

    Start...

    Ⅰ.
    굉장히 오랜만에 정갈한 시를 보는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건지.
    문학시간을 유달리 좋아하고 그랬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보다야 시는 재미있어했던 것 같다.
    어릴 때야 시를 즐길 줄 몰랐고, 뭐 지금에도 그다지 즐기는 편은 아닌 듯 보이지만,
    글이 시로써 존재하게 될 때의 이상야릇한 느낌은 알 것도 같다.
    꼭 운율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기에, 노래와 장문의 글보다도 더 시만의 표현으로- 시 같음으로 해서 즐거이 하얀 여백을 채우는 것.
    또는 세상 모든 탄식과 고뇌와 외로움과 절망을 보듬어 시로써 토해내고자 하는 시인의 바람.
    뭐... 어울릴 표현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Ⅱ.
    나는 유난히도 과거를 그리워했다. 주변사람에게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어렸을 적'을 너무도 사랑했었다.
    내가 눈시울을 붉히는 몇 안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고향이 덮여 버렸을 때'였다.
    지금은 집터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
    이사를 가서도 그 곳에서 어렸을 적 햇빛에 그을은 웃음을 보고싶었던 난,
    정작 몇 년간 그곳에 가지 못했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로 바뀌었을 그 모습이 또 나를 울게 할까봐 가지 못했다.
    그래서 시집을 몇 페이지 넘겨보지도 않고 보인 '고향이 덮여 버렸어'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충청남도에 살지도 않았고,
    검정 고무신도 없었고,
    집 맞은 편에 무속인이 살지도 않았지만...
    그만큼 내 고향이 더 그리워지고, 또 서글퍼졌다.



    Ⅲ.
    MP3를 가지고 다닌 지 제법 오래됐다.
    핸드폰이건 MP3건 신형이 많이나와 내 것은 어느새 구물(혹은 고물)이 되었지만 아직도 쓸만하다.
    행여 우악스런 동생의 손 안에 출장 나가 있지만 않다면.
    시집에서 MP3라 한 점은 꽤 맘에 들었다. 그리고 참신하다는 생각에 시를 읽어내려갈 즈음, 스물하나에서 끝이 났다.
    나도 몰래 섬과 섬의 거리를 잰 것은 아닐까... 고민이 됐다.
    사람 간의 거리는 문득 느껴지는 것인데도, 그게 또 말 못할 고민으로 전환되버리는 게 신기하다.
    속앓이가 이런 류의 고민인가? 싶기도 하고.



    Ⅳ.
    얼마 전 서프라이즈에서 지구 멸망에 대한 이야기를 봤는데, 그게 또 2012년이라니...
    좀 놀랍기도 하고, 정말 그 때 지구가 멸망하는 건가 싶기도ㅋ
    그래서일까?
    살아 있는 동안에(지구 멸망하기 전에)
    그대 모두 사랑하세요(Love & Peace!)
    라고 말하는 듯한
    [그대 모두 다]



     End.
    시집에 대한 꽤 개인적인 생각.
    리뷰라면은 리뷰인 잡스러운 글.
    어쨌든 읽어주셔서 감사~





    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보고 싶다.

    지은이 ; 전영철 / 출판 : 자전거길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길목에 어울리는 책이라 함은, 단연 시집이라 하겠다.

    일터에서 집으로 오는 그리 멀지 않은 길을 시집과 함께 걸었다.

    계절을 함께 걸으며 나와 시집..그 둘의 어울리지 않는 모든것들의 공유.

    적절한 날씨와, 적절한 태양과, 적절한 도로변과, 적절한 시와 함께.

    그리고 나의 적절한 감성과 함께.

    그다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시와 함께 계절을 걷는 다는것은 내 시대의 역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내 감정을 농후하게 만들어준 책인것 같다.




    2009/09/14 21:18

    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싶다.

    배송이 늦어져서 본의아니게 리뷰를 늦게 올리게 되었다.

    음.. 나는 시를 읽어본 경험이 부족하고 시집은 이번에 처음으로 읽게 되었다.
    학교 다닐때 시에 대해서 토론을 할 때에도 혼자 어안이 벙벙해서 '아 그런거야?' '아 이렇게 해석되는구나' 하고 언제나 늘 좀 이해나 분석에 관해서는 늦는 편인 아이들에 속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전영칠씨의 시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 할 수는 없는데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느낀건 참 그냥 웬지모를 따뜻한함이 마음 속을 채우는 듯했다. 아마도 시들이 굉장히 소소한 것들을 주제로 삼아서 그런 것 같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경험 할 수 있는 주제들을 토대로 독자와 동감대를 형성했고 조금 흥미롭다(?)고 생각 된 것은, 주로 나 같이 시에 대해 무지한 사람은 "시"라고 하면 자연을 다루는, 아름답고 청초한 그런 단어들로 구성된 짧은 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있음과 동시에 현대적인 요소들도 첨가되어 있는 전영칠의 시는 그러한 나의 고정관념을 깨 주었다.
    읽으면서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집이었던 것 같다.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맞아' 이러기도 하며, 때로는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들이 있어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모든게 빠르고 최첨단인 도시속에서 조금이나마 이 시집을 읽으며 참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리뷰]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 싶다

                                                                    
    by noelfly 



     전영칠 시인의 이번 시집 '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 싶다'는
     
     전영칠 시인이 현재까지 겪어온 것들에 대한 느낌을 시로써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를 읽으면서 이별, 그리움, 삶에 대한 생각 등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 젊은 나이의 나로서는 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공감하기는 힘들다.

     시의 내용에 대해 살아온 시대, 경험, 감정, 인식 등의 차이를 느껴서인지,

     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에 대해 깊게 빠져들고, 공감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해서 이 시집에 수록되어있는 시들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20대인 내가 시의 의도, 감정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만큼

     전영칠 시인의 마음이 강하게 표현되어있다.

     시를 잘 모른다해도 쉽게 그런 것들을 알 수 있고, 그것에 빗대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이 시집을 읽음으로써 내가 몰랐던 것들, 인간관계, 그리움, 다른 경험 등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나 자신의 그릇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학생 때 시를 배울 경우에는

     흔히 시를 분석해서 이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아니,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반 강제적으로 외우게 한다.

     그래서인지 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은

     시를 그 자체로 이해하고 그 시의 연계선상에서 시를 이해하는 방법을 잘 하지 못한다.

     오히려 라는 것을
     
     "무슨무슨 비유니, 무슨무슨 구조니" 이런 식으로 분석해서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무서워하게 된다.

     전영칠 시인의 시집 '살아있다는 그 끝까지 가고 싶다'는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도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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